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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 가시나무

2018.11.19 02:10

가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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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스승이 제자를 만나 물으셨다. "가시나무를 보았는가?" "예 보았습니다." "그럼, 가시나무는 어떤 나무들이 있던가?" "탱자나무, 찔레나무, 장미꽃나무, 아카시아나무 등이 있습니다." "그럼 가시 달린 나무로 넓이가 한아름되는 나무를 보았는가? "못 보았습니다." "그럴 것이다. 가시가 달린 나무는 한아름 되게 크지는 않는다. 가시가 없어야 한아름되는 큰 나무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가시가 없는 나무라야 큰 나무가 되어 집도 짓고 상량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가시 없는 큰 나무는 다용도로 쓸 수 있지만 가시 있는 나무는 쓸모가 별로 없느니라." "……" "사람도 마찬가지다. 가시가 없는 사람이 용도가 많은 훌륭한 지도자이며, 꼭 필요한 사람이며, 정말로 성현이 될 수 있는 그릇이다."

 

글의 출처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매우 의미있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의 한 부분인 나무도 가시가 달려있어서는 좋은 나무나 올곧은 목재가 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삶 속에서도 가시처럼 상처와 아픔을 주는 삶은 주위의 사람을 힘들게 하고 상처를 줌으로 인해 좋은 사람이 될 수 없음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몇 년 전의 사건이지만, 대한항공 부사장 조모씨의 땅콩사건으로 비행기를 회항시킨 일은 큰 이슈꺼리가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대한항공 회장이자 장녀인 조모씨는 부사장의 직함으로 비행기를 타고 기내서비스를 체크하면서 자신의 맘에 들게 하지 않았다고 승무원과 사무장의 무릎을 꿇리고 호통을 쳤고 이미 출발한 비행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까지 하였습니다. 결국 이 사실은 인터넷을 통해 전국민이 알게 되어 분노를 일으키게 되었고 아버지의 대국민 사과 성명과 조모씨의 모든 보직을 사임하는 것과 사법당국의 처벌을 가져오는 일파만파의 사건으로 커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그리스도인을 평화의 사람들로 부르셨습니다. 다툼과 갈등과 싸움이 있는 곳에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음으로 인해 평화가 있기를 원하십니다. 혹여 자신도 모르게 여전히 상처와 아픔을 주는 가시를 가지고 수많은 사람들을 헤집고 다니고 있지는 않는지 스스로를 성찰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연약한 모습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며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라고 기도했던 성 프란시스의 기도처럼 주의 은혜와 자비를 구하시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