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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함께하는교회 - 강청하는 기도

2024.02.04 05:20

강청하는 기도

조회 수 23 댓글 0

기도는 우리 하나님과 교제하고 연합할 수 있는 가장 친밀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할 때 우리의 감정과 생각과 깊은 걱정과 두려움 그리고 감사한 것을 하나님께 아뢰고 위로와 응답을 갖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하신 바를 듣고 성령께서 우리의 걸음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게 됩니다.

 

성경에는 다양한 유형의 기도가 있음을 말씀합니다. 경배의 기도, 감사의 기도, 고백의 기도, 서약의 기도, 조용한 성찰의 기도, 치유를 위한 기도, 구원과 도움을 위한 기도, 중보(도고)의 기도, 변화를 위한 기도, 축복의 기도 등입니다. 또 한가지를 추가하라면 강청하는 기도입니다.

 

누가복음 11장에는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주는 내용입니다. 어떻게 기도할 것인지를 말씀하신 후 예화를 들어 한 친구에게 찾아온 벗을 위해 자기 친구를 위해 먹일 빵 세 개를 요청합니다. 8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됨을 인하여서는 일어나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강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소용대로 주리라말씀하시고 이어지는 말씀에 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려라그러면 주실것이요, 찾을 것이요, 열어 주실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놓쳐서는 안될 중요한 한가지는, 본문의 주인공은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밤중에 찾아온 여행중에 지쳐서 찾아온 자기 친구를 위해 강청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주중에 고양이를 방에서 재우지 않고 거실에 재우려고 시도를 해봤습니다. 첫날은 어렵사리 보냈는데, 둘째날은 실패를 했습니다. 잠들기 직전에 한참을 문앞에서 구슬피 우는 소리에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새벽 3시 반부터 울기 시작해 4시 반경에는 제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방문을 열고 나와 고양이 옆에 있어야 했습니다. 어떻게든지 집사를 보고 싶어하는 고양이를 통해 강청하는 기도자의 자세가 오버랩(over-lap) 되었습니다.

 

우리는 강청하는 기도의 힘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지 않은지 우리를 살펴야겠습니다. 강청함의 헬라어 원래의 뜻은 뻔뻔함, 성가시게 질김의 뜻이 있습니다. 소위 안면몰수하고 떼쓰는 것입니다. 떼를 쓰는 간절함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생각하게 됩니다.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며 기도의 영성을 회복하는 은총이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