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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함께하는교회 - 고양이를 키우며!

2023.09.10 07:39

고양이를 키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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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고양이를 입양한지 이제 한달여가 지나갑니다. 입양할 때 태어난지 3개월 정도밖에 안된 아기 고양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태생적으로 사람들과 친근하게 지내는 개냥이과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이 있는 것을 좋아하고 몇 시간 떨어져 있다 보면 마치 갓난아이처럼 애교를 부리고 이쁜짓을 하고 골--골 소리를 내며 피드백을 나눕니다. 사실 약 15년 전 미미라는 고양이를 잠시 기른적이 있었는데 그 고양이는 매우 독립적이고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성향의 고양이였습니다. 그래서 처음 고양이를 입양한다고 했을 때 저는 찬성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레오 고양이는 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사실 고양이인지 강아지인지 모를 정도로 사람친화력이 강한 고양이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안아주고 함께 놀아주면 만족과 행복을 느끼는 피드백을 그대로 해주기도 합니다. 비록 애완묘이지만 주인의 사랑을 받고 기뻐하고 마음껏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기뻐하게 됩니다.

 

Facebook에 떠도는 동영상 가운데 애완견 밥을 주면서 감사기도를 하고 있는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애완견은 많은 훈련을 시키면 견주가 시키는 대로 훈련을 잘 소화해냅니다. 이 동영상에서 밥을 챙겨주고 나서 두 손을 잡고 기도하면 놀랍게도 애완견도 두 발을 함께 기도자세를 취하고 기도가 끝난 후 밥을 먹는 동영상이었습니다. 기도까지 따라하는 애완견이 대견스럽고 사랑스럽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애완견이나 애완묘 및 모든 동물들에게는 영혼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사도 할 수 없는 동물입니다. 오직 본능에 충실한 동물들이고 약간의 훈련이 가능한 동물들입니다.

 

이 신비로운 비밀을 일찍이 깨달았던 다윗은 시편 8편에서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생각하여 주시며, 사람의 아들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돌보아 주십니까?’ 라고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손수 지으신 만물을 다스리게 하시고, 모든 것을 그의 발 아래에 두셨습니다.’ 라고 말하며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와 사랑을 베푸신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것이 귀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씀합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훈련해서 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조건없는 은혜요 선물입니다. 이 은혜와 선물의 값진 의미를 아는 것이 축복입니다. 이 놀라운 축복을 마음껏 누리고 기뻐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 백성의 권세요 특권임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