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12월 25일 성탄절과 다음날인 26일 Boxing Day가 공식 공휴일입니다. 성탄예배를 마치고 Boxing Day에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Kent에 있는 Caterbury를 1일 피크닉으로 갔다오기로 했습니다. 런던 집에서 남동쪽으로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인데 교통흐름이 좋아 예정된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Canterbury는 18년 전 청년들과 함께 수련회 겸 방문한 곳이었는데 세월이 많이 흘렀고 딸과 아내도 아직 가보지 않았다기에 용기를 내게 되었습니다.
Canterbury 대성당의 대주교는 영국 성공회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지닐 뿐만 아니라 국가 공식 의전 서열 가운데서 왕족을 제외한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합니다. 1위가 국왕, 2위 왕비, 3위 왕자, 4위 공주, 5위 캔터베리 대주교, 6위 대법관, 7위 요크 대주교, 8위가 영국 총리입니다. 왕은 군림하나 통치하지 않는다는 입헌군주제의 독특한 방식이라 가능한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켄터베리 대성당은 597년에 지어져서 14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합니다. 그 오랜 세월 동안 지진과 2번의 화재로 소실이 되기도 했고, 심지어 헨리8세는 왕권을 강화할 목적으로 켄터베리 대성당을 일부 파괴하기도 했고 독일의 공습에 의해 파괴되는 손상을 입기도 했지만 여전히 그 웅장한 고딕 대리석 양식과 오랜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켄터베리 대성당에 도착해 잠시 숨을 고르고 기도하게 됩니다. 켄터베리 대성당을 중심으로 영국 각지에 세워진 교회들을 통해 다시 한번 하나님의 은총이 충만하고 은혜의 회복과 부흥의 역사가 임하기를 두손 모으게 됩니다. 장구한 역사와 세월의 무게속에 파묻히지 않고 다시 복음의 새순이 돋고 부흥의 생기가 영국 각지로 퍼져나가는 하나님의 은혜의 때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