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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함께하는교회 - Remembrance Day를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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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brance Day를 맞이하며!

 

이번 주간은 한국의 현충일과 같은 Remembrance Day(1111)가 있는 날입니다. 이미 한 달 여 전부터 영국의 상점과 거리마다 쉽게 양귀비꽃(Poppy)을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하고 있으며 대다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꽃을 사서 착용하기도 하고 추모하는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참상을 몸소 겪어냈던 들판에 피어오른 양귀비꽃의 붉은 색상 속에 전쟁의 수많은 처절한 굴곡들이 스며들어 보입니다. 그리고 양귀비 꽃 판매 수익금은 군인과 그 가족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Remembrance Day19181111일 오전 11시에 제1차 세계대전의 휴전이 발효된 것을 기념하여 추모하게 되었고 현재는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념일이 되어 국가의 주요한 기념행사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인간은 과거의 기억을 쉽게 망각하기 쉽습니다. 기억을 하고 잊지 않기 위해 뜻깊은 행사를 갖는 것은 중요합니다. 개인이나 국가의 행사도 여기에서 예외일 수 없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신앙의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약성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잊지 않기 위해 기념비를 세우고 기념일과 하나님의 절기를 기억하며 지켰습니다. 신약성서에서도 예수님은 나를 기념하라고 직접 말씀하시며 성만찬을 제정하셨고 직접 그 만찬을 행하셨습니다.

 

잊어서는 안 될 일을 잊게 되면 큰 어려움을 맞이할 수도 있고 고귀한 것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개인의 애경사에서도, 국가의 중요한 기념일에서도, 신앙생활에서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흘러왔던 시간의 날들속에 보석같이 귀한 의미의 날들이 있습니다. 파란만장한 한 나라의 역사 속에, 각각의 인생사에 아로새겨져 있는 날들을 무시하며 살아서는 안되겠습니다. 그 고귀한 시간의 비석같은 흔적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날들 속에 빛을 발하고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인생은 더 풍요롭고 의미있는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의미 없이 흘러보내기에는 하루 한달 일년이 너무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