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배경이미지

런던함께하는교회 - 살고 싶은 나날이 저리 많은데!!!

조회 수 94 댓글 0

어떤 분이 카톡으로 보내준 글이 마음에 와닿아 인생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35살에 암으로 죽은 어느 엄마가 남긴 글인데 그녀는 두 아들을 둔 엄마이자 한 남편의 아내였습니다.

 

살고 싶은 나날이 저리 많은데, 저한테는 허락하지 않네요. 내 아이들 커가는 모습도 보고 싶고, 남편에게 못된 마누라도 되면서 늙어보고 싶은데, 그럴 시간을 안 주네요. “죽음을 앞두니 그렇더라고요.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일어나라고, 서두르라고, 이 닦으라고 소리소리 지르는 나날이 행복이었더군요.” 장례식 문제를 미리 처리해놓고 나니 매일 아침 일어나 내 아이들 껴안아주고 뽀뽀해줄 수 있다는 것이 새삼 정말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얼마 후 나는 그이의 곁에서 잠을 깨는 기쁨을 잃게 될 것이고, 그이는 무심코 커피 잔 두 개를 꺼냈다가 커피는 한 잔만 타도 된다는 사실에 슬퍼하겠지요. 딸 아이 머리도 땋아줘야 하는데...,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 22개월 살았습니다. 그렇게 1년 보너스를 얻은 덕에 아들 초등학교 입학 첫 날 학교에 데려다주는 기쁨을 품고 갈 수 있게 됐습니다. 녀석의 첫 번째 흔들거리던 이빨이 빠져 그 기념으로 자전거를 사주러 갔을 때는 정말 행복했어요. 복부 비만이요? 늘어나는 허리둘레, 그거 한 번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희어지는 머리카락이요? 그거 한 번 뽑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살아남는다는 얘기잖아요. 저는 한 번 늙어보고 싶어요. 부디 삶을 즐기면서 사세요. 두 손으로 삶을 꽉 붙드세요. 여러분이 부럽습니다.”

 

평범한 삶의 일상의 행복을 느끼게 만드는 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상시에는 아무런 느낌도 행복도 잘 느끼지 못하는 것들이 정말로 우리 인생에 있어서 귀한 것이고 소중한 것이고 행복의 체취가 묻어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짜증내고 불평하고 감사치 못하는 삶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은 우리의 삶을 향하여 항상 기뻐하라’(살전 5:16)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기뻐할 만 하고, 만족할 만 해서가 아니라 모든 부분들에 기뻐할 만한 가치와 소중함들이 우리 인생의 삶속에 가득 깃들어 있음을 말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하루 시간들마다 가장 행복한 사람, 가장 기쁨이 풍성한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기쁨과 행복의 날개짓을 활짝 펼쳐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