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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 3박자 스텝으로

2019.05.28 09:30

3박자 스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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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 엘리엇은 황무지라는 시에서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원래의 의미는 차가운 겨울의 고통을 이겨내고 만물을 소생시키는 약하디 약한 생명들이 차가운 땅을 뚫고 나오는 소망을 담은 메시지를 엘리엇은 잔인한 달 4월로 표현했지만 저에게는 매년 5월 중순부터가 잔인한 달입니다. 5월 말, 6월이 잔인한 달이겠습니까? 바로 헤이피버 때문입니다. 보통 저는 매년 5월부터 시작되는 헤이피버가 6월이 되면 가장 심해져서 재채기와 콧물로 인해 잠을 설칠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헤이피버 약을 먹어도 심할 때는 효과가 거의 없음으로 인해 힘든 시즌을 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영국 여름이 좋습니다. 선선하고 상쾌한 날씨가 이어질 뿐만 아니라 긴 낮시간과 가든과 파크마다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꽃은 아름다움을 주기도 하지만 정작 잔인한 헤이피버의 원인제공자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꽃은 경이롭고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한 해의 반을 돌아가려는 5월 세째주에 데살로니가전서 516절 말씀을 다시금 묵상하게 됩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는 말씀입니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날들속에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고 생활하기 위해서는 이 삼박자 스텝을 잘 밟고 살아야 합니다. 첫 스텝은, 항상 기뻐하라 하셨으니 기뻐해야 합니다. 환경과 상황에 따른 수동형 기쁨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능동형적인 기쁨입니다. 비록 헤이피버로 때론 짜증이 나고 힘들지만..., 비록 어떤 일들로 인해 걱정되고 힘들지만..., 그럼에도 기뻐하라 하셨으니 기쁨의 샘을 닫아버려서는 안되겠습니다. 기쁨은 감정의 본능이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의 영역임을 잊지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스텝은 쉬지말고 기도하라고 합니다. 기도할 때 기쁨의 삶이 지속되고 상황과 환경의 노예가 되지 않습니다. 기도의 자리가 너무 멀리 있지 않은지 점검하고 점검해야 합니다. 전혀 기도를 못하고 있지는 않는지, 뛰엄 뛰엄 기도하고 간신히 신앙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모든 생명체는 반드시 물이 필요하듯이 기독교인은 항상 기도하라고 하신 것처럼 기도의 힘으로 살아갑니다. 기도의 자리를 회복합시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스텝은 범사에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감사는 우리의 삶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엄청난 효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황을 반전시키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감사가 사라진 자리에는 반드시 불평이 자리를 잡게 되고 불평은 삶을 메마르고 짜증스럽게 만들어버립니다.

 

20191년 가운데 벌써 오월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다시금 숨을 고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멋진 삶을 살아 왔는지를 자문자답해 보시고,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면 삼박자 스텝을 잘 밟아 남은 반년 동안은 더욱 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셔서 마치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듯 신앙의 멋진 정원을 가꾸어가는 하루하루의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