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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 ‘가지치기(Pruning)’

2019.02.25 04:31

‘가지치기(Pru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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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길을 막아놓고 가로수 나무를 자르는 일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심기워진 나무들에게는 어쩌면 아픔의 시간일 수 있지만 나무를 자르는 조경사들은 거침없이 잘라냅니다. 보통 가지치기는 차가운 겨울이 지나고 봄을 맞이하기 전, 즉 나무가 휴면기간을 보낼 때 잘라준다고 하니 딱 지금 시즌인 듯 합니다. 만일 수액이 본격적으로 오를 때 잘라주면 대부분의 양분이 가지에 집중된 때 가지치기를 하는 셈이 되어서 나무가 힘을 잃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 집 앞 뒤에 심어진 몇 그루의 장미나무도 가지치기를 해주었습니다. 열심히 1년 동안 자랐지만 아름답고 운치 있는 장미꽃을 기대하며 사정없이 잘라주었습니다. 사정없이 잘린 장미나무의 아픔은 반드시 운치있고 균형잡힌 장미의 자태를 통해 보상받을 것을 기대하며 가지치기를 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때로는 가지치기가 필요합니다. 지나치게 몰입된 어떤 일들로 인해 평안을 잃어버리고, 기쁨을 잃어버리고, 감사를 잃어버리고 온전한 믿음의 삶에 거슬리는 삶들이 반복된다면 심각하게 생각을 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균형잡힌 삶을 살아가기 위한 회복을 위해서라면 과감하게 어떤 가지치기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만일 계속해서 체중이 늘어가는데도 그대로 방치하고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점점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과체중으로 인한 여러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몸무게부문에 기네스북 기록을 갖고 있는 후안 페드로 프랑코(멕시코·33)가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의 몸무게는 한때 595kg까지 나갔습니다. 프랑코는 석 달 동안 약 345kg을 감량해 250kg까지 줄였다는 것입니다. 프랑코의 치료를 맡았던 비만전문병원은 그에게 초고도비만과 당뇨가 호전되지 않으면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후 그는 굳은 결심을 하고 운동과 식사를 조절하며 감량에 성공한 것입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춘삼월이 오기 전 우리에게 가지치기를 해야할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나의 삶에 별 도움이 안되면서도 건강하고 평안하고 믿음의 삶을 살지 못하게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가지치기 할 결단이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