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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 혹시 숙제 하셨나요?

2019.02.04 06:38

혹시 숙제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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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마태복음 강해말씀을 시작하면서 숙제를 내주었습니다. 숙제는 다름 아닌 전체 28장인 마태복음을 한 주 동안 정독해 오는 것이었습니다. 마태복음을 시작하면서 직접 본인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면서 심령 속에 들려주시는 음성에 귀기울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판에 새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단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어도 좋은 땅이 되어 말씀의 씨앗을 심령 속에서 아멘으로 품지 못하면 곧 시들어 메마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 성도들에게 숙제를 내주고 나서 설교자인 목사도 약간의 부담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숙제를 체크하기 위해서라도 본인도 마태복음을 정독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부터 회개의 천국복음과 수많은 치유사역과 그리고 마지막 십자가를 짊어지시기 위해 제자들을 준비시키고 훈련시키는 간절한 주님의 모습을 마태복음을 읽으며 새롭게 느끼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마태복음을 삼일에 걸쳐 읽으면서 안타깝게도 예수님의 천국복음이 증거되는 현장속에서도 여전히 가장 많이 부딪히고 물과 기름처럼 함께하지 못하고 급기야는 점차 메울 수 없는 틈바구니가 커져가는 한 부류의 사람들이 계속 뇌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다름 아닌 구약성경과 율법을 가장 많이 알고 있었던 바리새인과 사두개인과 서기관들이었습니다. 어쩌면 하나님의 말씀의 토대가 쌓여 있었기에 메시야로 오신 예수그리스도를 만남으로 믿음의 영안이 뜨여졌어야 함에도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진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회개하고 믿음이 세워져간 것이 아니라 더 깊은 영적 소경의 어둠가운데 빠져든 것입니다. 급기야는 예수님을 백성들로부터 분리시키고 없애기 위해 혈안이 되어 예수님을 십자가형에 넘겨버리는 주동자들이 되고 맙니다.

 

이에 반해 세상으로부터 무시를 당하고 죄인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세리와 창녀와 불치병에 신음하던 수많은 병자들은 예수님의 천국복음에 믿음의 영안이 뜨여지고 귀가 열리는 정반대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어린아이처럼 단순하고 때묻지 않은 순진함으로 그대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정치적 색깔을 입히지도 않았고 경제적 이득을 따지지도 않고 그저 스펀지처럼 예수님의 말씀 앞에 단순하게 받아들이고 믿었습니다.

 

결국 믿음은 단순하다는 것입니다. 마치 때묻지 않은 어린아이처럼 말씀대로 믿고 말씀대로 순종하고 말씀대로 실천하는 것이 믿음생활을 잘 하는 것입니다. 말씀의 지식이 쌓이고 신앙의 연륜이 더해갈수록 행여나 바리새인과 사두개인과 서기관들의 행습을 본받지 않도록 낮아지고 겸손한 신앙이 되지 않으면 주님을 거역하는 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습니다.